A built-in white wardrobe in a quiet bedroom, one sliding door pushed aside to reveal a narrow dark gap between the ward

붙박이장 뒤 벽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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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진단
붙박이장 뒤 곰팡이는 옷장이 습해서가 아니라, 가구가 막고 있는 벽면이 주변보다 차갑고 그 틈으로 공기가 지나가지 않아서 생깁니다. 즉 벽에 물이 맺히는 조건을 없애지 않으면 안을 닦아도 몇 주 뒤 같은 자리에 다시 올라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쓸 것들은 글 끝에 정리해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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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핀 곳은 옷장이 아니라 벽입니다

붙박이장을 열었을 때 옷에서 먼저 냄새가 났다면, 원인은 옷이나 옷장 재질보다 그 뒤에 있는 벽일 가능성이 큽니다. 붙박이장은 벽에 거의 붙여 설치하기 때문에 뒤쪽으로 공기가 지나갈 틈이 없습니다. 외벽이나 발코니, 계단실과 맞닿은 벽은 실내보다 온도가 낮고,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그 차가운 면에 닿으면 수증기가 물방울로 바뀝니다. 이 물기가 마르지 못하고 며칠씩 남아 있으면 벽지 풀과 먼지를 먹고 곰팡이가 자랍니다.

그래서 옷장 안에 제습제를 넣어도 얼마 뒤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습제는 옷장 안 공기의 습기를 줄여 주지만, 벽면이 계속 차갑고 그 좁은 틈의 공기가 정체돼 있으면 벽 쪽에서는 여전히 물이 맺힙니다. 그러니 무엇을 살지 정하기 전에 우리 집 곰팡이가 벽면 쪽에서 오는 것인지, 옷장 안 습기에서 오는 것인지부터 갈라야 합니다. 이 구분이 되면 사야 할 물건이 달라집니다.

옷장 뒤판보다 벽지 쪽이 먼저 검어졌다면 벽면 결로가 원인입니다.
옷장 뒤판보다 벽지 쪽이 먼저 검어졌다면 벽면 결로가 원인입니다.

사기 전에 3분만 확인할 것

옷을 한쪽으로 밀고 손전등으로 뒤쪽 벽면과 옷장 뒤판을 비춰 보면 대부분 판단이 됩니다.

  • 곰팡이가 어디에 있나. 벽지 쪽이 검고 옷장 뒤판은 상대적으로 깨끗하면 벽면 결로형입니다. 반대로 서랍 안쪽, 옷 표면, 뒤판 합판까지 고르게 퍼졌으면 옷장 내부 습기와 환기 부족이 함께 얹힌 경우입니다.
  • 그 벽이 어느 쪽인가. 외벽, 북향, 발코니나 화장실과 등을 맞댄 벽이면 겨울과 장마철에 반복될 조건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 손등을 벽에 대 본다. 같은 방의 다른 벽보다 뚜렷하게 차갑다면 온도 차이가 원인 쪽에 있습니다.
  • 물이 흐른 자국이 있나. 위에서 아래로 번진 얼룩, 한 지점만 젖음, 벽지가 부풀거나 우는 증상은 결로가 아니라 누수 신호입니다. 이 경우는 마지막 단락을 먼저 보십시오.

벽면 결로형이라면 제습 용품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물건과 공기가 지나갈 틈, 두 가지를 같이 만들어야 같은 자리에 다시 올라오지 않습니다.

제습 용품은 이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제품 이름보다 아래 네 가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 놓을 자리에 맞는 형태. 옷 사이 빈 공간이 있으면 걸이형, 아래쪽 바닥에 여유가 있으면 통형, 서랍장이면 얇은 시트형이 맞습니다. 옷에 눌려 찌그러지는 자리에 통형을 넣으면 쏟아집니다.
  • 성분과 뒤처리. 물이 차오르는 염화칼슘 방식은 흡습량이 크지만 다 차면 버려야 하고, 쓰러지면 옷에 얼룩이 남습니다. 실리카겔 방식은 햇볕이나 전용 건조로 재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손이 덜 갑니다. 옷 위쪽에 두는 자리라면 물이 고이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 교체 주기를 확인할 수 있는지. 남은 양이 보이거나 색으로 알려주는 제품이 낫습니다. 다 찬 제습제는 그 시점부터 아무 일도 하지 않는데, 겉으로 같아 보여서 그냥 두게 됩니다.
  • 습도계 한 개.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지금 상태를 아는 쪽이 먼저입니다. 일반적인 주거 환경에서는 실내 습도를 60% 아래로 유지하는 것을 관리 기준으로 씁니다.

다만 같은 제품을 같은 개수로 넣어도 체감은 크게 다릅니다. 건물의 단열 상태, 층과 방향, 창의 크기, 난방 방식에 따라 벽면 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한 번 넣고 끝내지 말고 2~3주 뒤 벽면이 젖는지 다시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지금 있는 곰팡이를 없애는 순서

  1. 옷과 수납함을 모두 꺼냅니다. 곰팡이가 닿았던 옷은 따로 모아 두십시오.
  2. 가능하면 붙박이장 문을 모두 열고, 움직이는 구조라면 벽에서 살짝 띄웁니다. 고정형이면 뒤판과 벽 사이 틈을 손전등으로 확인하는 데서 멈춥니다. 힘으로 떼어내려 하지 마십시오.
  3. 마른 상태로 문지르면 포자가 공기 중에 날립니다. 젖은 천이나 물티슈로 먼저 걷어낸 뒤 버립니다. 창문을 열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
  4. 남은 얼룩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표시된 시간만큼 둔 다음 닦아냅니다. 한 번에 넓게 뿌리지 말고 눈에 잘 보이는 부분부터 좁게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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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지켜야 할 선이 하나 있습니다. 염소계 제거제와 산성 세정제, 알코올, 다른 곰팡이 약제를 섞거나 이어서 뿌리지 마십시오. 유해한 기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가지만 쓰고, 물로 닦아낸 뒤 충분히 환기하십시오. 벽면 콘센트나 조명 배선 주변이 젖어 있다면 그 부분은 손대지 말고 전기를 차단한 뒤 기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습니다.

마지막은 말리는 단계이고,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닦은 자리가 축축한 상태로 옷을 다시 넣으면 며칠 안에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문을 열어 두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벽면 쪽에 바람을 보내 최소 반나절 이상 말리십시오. 곰팡이가 닿았던 옷은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한 다음 넣습니다.

다시 생기지 않게 두는 방법

제습 용품은 이미 생긴 습기를 줄이는 역할이고, 재발을 막는 것은 배치입니다.

  • 옷을 가득 채우지 않습니다. 옷이 벽 쪽 면에 직접 눌려 닿으면 그 자리가 마르지 않습니다. 벽에 가까운 줄은 한 손 정도 여유를 둡니다.
  • 수납함이나 이불은 벽면에 붙이지 말고 조금 띄워 둡니다. 두꺼운 이불은 벽면 단열이 아니라 결로 덮개 역할을 합니다.
  • 일주일에 한두 번, 환기할 때 옷장 문도 함께 열어 둡니다. 공기가 한 번 지나가는 것만으로 차이가 납니다.
  • 겨울에는 방을 너무 오래 난방 없이 두지 않습니다. 실내가 차가워지면 벽면 온도도 함께 내려갑니다.
  • 습도계를 옷장 안에 넣어 두고 눈에 보이는 숫자로 관리합니다.

이 선을 넘으면 다른 문제입니다

아래 세 가지는 이 글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물건을 더 사도 달라지지 않으니 처음부터 다른 쪽으로 가야 합니다.

  • 누수입니다. 비가 온 뒤에만 젖는다, 특정 지점에서 아래로 흐른 자국이 있다, 벽지 속 석고보드가 물러 눌리면 들어간다. 결로는 면 전체에 고르게 맺히고, 누수는 경로가 보입니다. 공동주택이라면 관리사무소, 단독이라면 설비 업체에 점검을 요청하십시오. 위층이 원인일 수도 있어 혼자 닦아 볼 일이 아닙니다.
  • 단열 쪽 문제입니다. 닦고 말려도 매년 같은 계절에 같은 자리가 반복되고, 창틀 주변이나 벽 모서리까지 함께 검어진다면 벽체의 단열이 끊긴 구간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제습이 아니라 단열 보완이나 시공 상담이 순서입니다.
  • 마감재 안쪽까지 갔습니다. 벽지를 걷었더니 아래까지 번져 있다, 붙박이장 뒤판 합판이 눌리거나 부스러진다, 닦아도 냄새가 남는다. 표면 처리로는 끝나지 않고 해당 부분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 청소 이후에도 기침이나 코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 방에서 자는 것을 미루고 점검을 먼저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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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붙박이장 뒤 벽 곰팡이 락스로 닦아도 되나요?

묽게 희석해 쓰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세제나 산성 세정제와 섞거나 이어서 뿌리면 유해한 기체가 생길 수 있어 한 가지만 써야 합니다. 창문을 열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뒤 좁은 면적부터 시작하십시오. 벽지가 얇거나 무늬가 있으면 색이 빠질 수 있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먼저 시험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콘센트나 배선 주변은 손대지 말고 두십시오.

제습제를 넣었는데 왜 또 곰팡이가 생기나요?

제습제는 옷장 안 공기의 습기를 줄이지만, 벽면이 주변보다 차가우면 그 표면에서는 계속 물이 맺힙니다. 옷장과 벽 사이에 공기가 지나갈 틈이 없으면 그 물기가 마르지 않아 같은 자리에 다시 올라옵니다. 제습제 개수를 늘리기보다 옷을 벽 쪽에서 띄우고 주기적으로 문을 열어 공기를 통하게 하는 쪽이 효과가 큽니다. 다 찬 제습제를 제때 교체하지 않은 경우도 흔합니다.

곰팡이 닦은 자리에 새 벽지를 바로 붙여도 되나요?

벽면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덮으면 안쪽에서 다시 번집니다. 닦은 뒤 문을 열고 바람을 보내 충분히 건조한 다음 진행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만 매년 같은 자리가 반복되거나 벽지 아래까지 번져 있었다면 벽지 교체만으로는 끝나지 않고 단열이나 마감재 쪽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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