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quiet living room window in soft morning light, with pale linen curtains drawn to both sides and fine condensation dro

커튼과 블라인드의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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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진단
커튼과 블라인드의 곰팡이는 대부분 창문에 맺힌 결로가 천과 날개로 옮겨 가서 생깁니다. 젖은 채로 마르지 않은 곳에서 먼지를 먹이 삼아 자랍니다. 그래서 닦아 내는 것만큼 창과 커튼 사이를 띄우고 결로를 날마다 걷어 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얼룩이 남거나 곰팡이가 다시 올라올 때 쓸 것들은 글 끝에 정리해 뒀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 커튼 곰팡이 빼는 산소계 표백제

곰팡이는 창문 쪽 면, 아래 자락부터 생깁니다

커튼에 생긴 곰팡이를 들춰 보면 대개 방 쪽이 아니라 창문을 향한 면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닥에 가까운 아래 자락에 몰려 있습니다. 겨울과 장마철에 유리와 창틀에 맺힌 결로가 흘러내리고, 창에 붙어 있던 커튼 천이 그 물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천은 한번 젖으면 두꺼울수록 늦게 마릅니다. 커튼을 늘 쳐 두는 집은 햇빛과 바람까지 닿지 않아 축축한 상태가 며칠씩 이어집니다.

블라인드도 원리는 같습니다. 날개가 창에 바짝 붙어 있으면 날개 끝에 결로가 맺힙니다. 날개 위에 쌓인 먼지가 그 물기를 머금으면 곰팡이의 먹이가 됩니다. 정리하면 세 가지 원인이 겹친 결과입니다.

  • 물기: 창문 결로, 실내 빨래 건조, 환기 부족으로 높아진 습도
  • 먹이: 천에 밴 먼지와 손때, 블라인드 날개에 쌓인 먼지
  • 공기 정체: 창과 커튼 사이가 막혀 공기가 돌지 않는 구조

이 셋 중 하나만 끊어도 번지는 속도는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단열 상태와 창호 종류에 따라 결로가 생기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관리해도 집마다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창문 결로가 닿는 커튼 뒷면 아래 자락에 곰팡이가 먼저 생깁니다
창문 결로가 닿는 커튼 뒷면 아래 자락에 곰팡이가 먼저 생깁니다

씻기 전에 소재와 세탁 표시부터 확인합니다

무작정 표백제에 담그기 전에 두 가지를 봅니다. 첫째는 곰팡이인지 단순한 얼룩인지입니다. 검은색이나 녹색 점이 무리 지어 퍼져 있고 퀴퀴한 냄새가 나면 곰팡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는 커튼 안쪽 라벨의 세탁 표시입니다. 물세탁 금지, 드라이클리닝 전용, 표백 금지 표시가 있으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듭니다.

암막 커튼은 뒷면이 코팅된 경우가 많습니다. 뜨거운 물로 빨거나 세게 비틀어 짜면 코팅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린넨이나 레이온처럼 잘 줄어드는 소재도 고온 세탁은 피해야 합니다. 라벨이 없다면 눈에 띄지 않는 모서리에 먼저 시험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천 커튼은 털고, 빨고, 완전히 말립니다

돈이 들지 않는 방법부터 순서대로 해 봅니다.

  1. 밖에서 털기: 커튼을 떼어 마른 상태로 베란다나 실외에서 털어 냅니다. 곰팡이 포자가 날리므로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는 털지 않습니다.
  2. 평소 쓰는 세제로 세탁: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세제를 미리 묻히고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둡니다. 그다음 세탁 표시가 허용하는 가장 높은 온도로 빱니다.
  3. 햇볕에 완전히 말리기: 겉이 말라도 주름 사이와 밑단 박음질 부분은 젖어 있기 쉽습니다.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하루 이상 말리고, 덜 마른 채로 다시 걸지 않습니다.

가벼운 곰팡이는 여기까지만 해도 냄새와 점이 상당 부분 빠집니다. 얼룩이 남으면 다음 단계로 산소계 표백제를 미지근한 물에 녹여 커튼을 담가 둡니다. 녹을 때 기체가 생기므로 뚜껑을 꽉 닫은 통은 쓰지 않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나 식초, 산성 세제와는 절대 섞지 않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는 라벨이 허용하는 흰 면 커튼에만 쓰고, 다른 세제와 함께 쓰거나 문을 닫은 좁은 욕실에서 쓰지 않습니다.

블라인드는 소재에 따라 닦는 방법이 다릅니다

블라인드는 대부분 통째로 세탁할 수 없어서 날개를 하나씩 닦는 것이 기본입니다. 마른 걸레나 먼지떨이로 먼지부터 걷어 내고 그다음에 물기 있는 걸레를 씁니다. 먼지가 남은 상태에서 젖은 걸레를 대면 먼지가 진흙처럼 번지기 때문입니다.

  • 알루미늄·PVC: 중성세제를 푼 물에 걸레를 적셔 닦은 뒤, 마른 걸레로 물기를 남김없이 걷어 냅니다.
  • 원목: 물에 약해서 휘거나 얼룩이 생기기 쉽습니다. 꼭 짠 걸레로 가볍게 닦고 바로 말립니다. 나뭇결 속까지 검게 변했다면 집에서 빼기는 어렵습니다.
  • 천 롤스크린·콤비 블라인드: 천을 분리할 수 있으면 세탁 표시를 따릅니다. 분리할 수 없으면 젖은 수건으로 두드리듯 닦아 내고 창을 열어 말립니다.

닦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 두고, 곰팡이를 닦은 걸레는 다른 빨래와 따로 빱니다.

다시 생기지 않게 하려면 창과 커튼을 떼어 놓습니다

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생기지 않게 하는 습관입니다.

  • 커튼과 창 사이를 가능한 한 띄웁니다. 밑단이 바닥이나 창틀에 닿아 물을 빨아들이지 않도록 길이도 조정합니다.
  • 결로가 생기는 계절에는 아침마다 마른 걸레로 유리와 창틀의 물기를 걷어 냅니다. 젖은 창에 커튼이 닿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 낮에는 커튼을 걷고 블라인드 날개를 열어 창 쪽에 공기가 돌게 합니다. 하루 두세 번, 10분 정도 맞바람이 통하게 환기합니다.
  • 커튼이 있는 방에서는 빨래를 말리지 않습니다.

창틀 아래로 흘러내린 물이 아침마다 고일 만큼 많다면 걸레질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창 아래쪽에 물을 머금는 결로 흡수 테이프를 붙이면 커튼 자락까지 물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테이프도 젖은 채 오래 두면 테이프에 곰팡이가 생기므로 주기적으로 갈아 줍니다.

창문 결로 흡수 테이프10,750원

이 선을 넘으면 다른 문제입니다

위 방법을 지켰는데도 아래 경우에 해당한다면 커튼 관리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커튼 뒤 벽지나 창틀 실리콘에도 곰팡이가 번져 있다: 곰팡이가 커튼이 아니라 벽과 창호에서 시작된 경우입니다. 단열이 부족하거나 창호 틈새로 결로가 생기는 것일 수 있으니 관리사무소나 창호·단열 업체에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 비가 온 뒤에만 유독 젖거나 창틀 아래에 물자국이 생긴다: 결로가 아니라 누수일 수 있습니다. 실리콘을 직접 덧바르기보다 물이 어디서 들어오는지부터 확인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 씻은 뒤에도 천 속까지 검게 물들어 있거나 코팅이 벗겨졌다: 섬유 안쪽까지 자리 잡은 곰팡이는 집에서 완전히 빼기 어렵습니다. 전문 세탁을 맡기거나 교체를 고려하는 편이 낫습니다. 곰팡이에 노출된 뒤 기침이나 콧물이 계속된다면 세척보다 교체를 먼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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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 1분 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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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커튼 곰팡이 세탁기로 빨아도 되나요

세탁 표시에 물세탁이 허용되어 있다면 세탁기로 빨아도 됩니다. 빨기 전에 밖에서 마른 상태로 털어 포자를 먼저 떨어내세요. 곰팡이 부분에는 세제를 미리 묻혀 두면 더 잘 빠집니다. 빤 뒤 주름과 밑단까지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다시 생기기 쉽습니다.

커튼 곰팡이에 락스 써도 되나요

염소계 표백제는 라벨에 표백이 허용된 흰 면 커튼에만 씁니다. 색이 있는 천이나 암막 코팅 커튼은 탈색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식초나 산성 세제와 섞으면 유독 가스가 생기므로 절대 함께 쓰지 말고, 쓸 때는 반드시 환기하세요. 색 있는 커튼에는 산소계 표백제가 더 무난합니다.

커튼 곰팡이가 자꾸 다시 생기는 이유

창문 결로가 커튼에 계속 스며들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커튼을 창에서 띄우고 아침마다 창의 물기를 닦고 낮에 커튼을 걷어 두면 재발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반복되면서 벽지나 창틀에도 곰팡이가 보인다면 단열 부족이나 누수 문제일 수 있으니 점검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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